톨킨/잡 2018. 9. 26. 22:18

써야... 하는데 의욕이 1도 안 생겨서 그냥 썰 품...


 중세 에유로 남장한 핀두일라스를 짜고 쳐서 왕위에 올리는 갈라드리엘이랑 켈레브림보르 보고 싶다. 모르고스와의 전투가 끝나고 벨레리안드는 쑥대밭이 돼서 왕족 몇 명이 생존자들 이끌고 산맥 넘어가서 나라를 세운다는 설정으로... 나이 맞추려면 오로드레스는 피나르핀 아들이어야 할 듯. 원래 오로드레스에게는 자식이 핀두일라스 하나뿐이었고 아내는 팔라스로 가던 길에 죽었는데 나르고스론드의 몰락을 살아남은 핀두일라스가 남자아이로 변장하고 떠돌다가 갈라드리엘과 켈레브림보르의 눈에 띈 것.

 갈라랑 켈리는 핀두일라스의 정체를 모르는데 일단 핀웨를 너무 닮아서 핀두일라스를 이용해 놀도르 대왕 자리를 채우려는 계획을 세움. 원래 왕위가 엘론드에게 돌아가는 게 맞는 거였는데 그러면 도리아스의 영향력이 너무 강해진다고 판단한 둘은 가짜 왕을 내세우기로 했음. 길도르는 핀로드의 양자...로 해서 둘 계획을 알고는 있지만 방관함.

 길도르는 나르고스론드 살던 시절 핀두일라스를 본 적 있었고, 갈라랑 켈리가 찾아온 '핀웨 닮은 남자애'가 어딘가 핀두일라스를 회상시키니까 얘를 오로드레스 아들로 내세워 보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해줌. 갈라랑 켈리도 당연히 얘가 핀두일라스 닮은 것 같아 보이니까 수긍하고.그렇게 핀두일라스는 팔라스로 가던 오로드레스의 아내가 길 위에서 낳은 아들 길갈라드가 됨.

 놀도르 영주들이랑 도리아스 귀족들에 키르단이랑 다른 몇 명까지 모인 자리에서 갈라랑 켈리는 길갈라드를 소개하고 이 아이가 우리의 왕이라고 못박음. 다들 쟤 어디서 나옴??? 싶지만 아무도 모르고스와의 전쟁 이전 엘다르의 융성을 보았던 두 왕족의 말에 반박하지 못하고. 누가 그 애는 누구의 아들이냐고 묻자 갈라드리엘이 오로드레스의 아들이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왕들의 자손이라는 점이지요, 해서 길갈라드는 에레이니온이라는 이름까지 얻게 됨.

 남장 시절 머리 갈색으로 물들였었는데 켈레브림보르가 설정 짜맞추려고 다시 금발로 염색시키면서 염색약도 주고 핀두일라스는 그걸 창밖 홈통으로 쏟아버리는... 그런 거 보고 싶음. 그리고 무심코 그걸 보는 길도르랑... 아니 근데 이러면 러브라인같은데. 아무튼 그렇게 길갈라드의 즉위식이 끝나고... 겉으로는 완전히 평화의 시대임.

 아 왠지 정략결혼으로 길갈라드랑 켈레브리안 이어주려는 켈레브림보르 생각나는데... 갈라드리엘이 어디서 굴러먹다 온 건지도 모를 남자애와 딸을 결혼시킬 것 같지는 않으니까 갈라드리엘이랑 켈레보른 등뒤로 몰래 몰래 둘 만나게 하고. 갈라드리엘은 켈레브리안을 엘론드와 맺어주고 싶어하는데 켈레브리안은 (잘생긴) 길갈라드한테 점점 빠져들고 와중에 엘론드는 스란두일이랑 딴 세상 가 있었으면...

 아무튼 길갈라드와 켈레브리안 사이의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갈라드리엘이 이걸 계기로 오랫동안 계획했듯 동부 개척 명목으로 독립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길갈라드는 자기나 켈레브림보르한테 못 덤비는 걸 아니까... 차라리 독립하자고 생각했으면. 그래서 켈레브리안도 정 떨어지면 일석이조고. 켈레브림보르는 린돈에 남아 있을까 따라갈까 하다가 그래도 갈라드리엘이 좋고 켈레브리안이 좋아서 따라감. 원주민 나르비 만나는 거 보고 싶다... 뭔가 이쪽도 재미있을 것 같음.

 그 동안 핀두일라스는 길도르와 엘론드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여서 점점 입지를 다지고. 눈치빠른 키르단이 ㅍㅅㅍ? 하고 지켜보는 거 보고 싶다. 아니 진짜 길도르랑 썸씽 있는 거 보고 싶잖아... 켈레브리안이랑도... 알다리온은 무리순가 음 그리고 (뚜둔) 안나타르 등장.


 더 생각이 안... 나는데... 길도르랑 핀두일라스 같이 나오는 거 어째 써보고 싶다 핀로드 양자 길도르 잉글로리온이 바라보는 몰락 직전 나르고스론드와 핀두일라스 그런 거...

posted by Rhi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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